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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vs "독점 유도"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평행선

"독점" vs "독점 유도"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평행선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작성 2021.06.28 15: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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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윤 원내대표가 "지난 몇 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부끄럽게도 '식물', '동물'이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인 일들이 있었다."라며, "21대 국회에서는 우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계속 독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대화와 타협을 하자는데 그냥 굴복을 원하는 것"이라며, "동물, 식물국회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은 출신 정당을 달리하며, 서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가져왔다."라며, "그 아름다운 전통을 다 무시해버리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가서 1년이 지났다.", "떡고물 나눠주는 거 먹고 그만두라고 하면 야당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윤 원내대표는 "'독점 유도 국회'를 만들어놓고 1년간 저희를 구석으로 몰아넣었으면 그 정도로 되지 않았나. 이제 정상화를 원한다."라며, "야당이 7개 상임위를 가져가기로 했던 걸 안 가져가겠다, 여당이 다 상임위원장 갖고 운영하라고 하니까 독점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라고 받아쳤습니다.

분위기가 다소 가열되자 박병석 의장은 "두 분이 내가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지 내가 생각하는 것을 관철하겠다고 집착하면 안 된다."라며, "서로 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중재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 여야는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 코로나극복민생문제특위와 글로벌백신허브특위 등 4개 특위 구성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모레 박 의장 주재로 다시 회동을 가지고 상임위원장 구성과 특위 구성 관련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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