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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형 맹비난…"고위직 발판으로 야당 후보행은 코미디"

민주당, 최재형 맹비난…"고위직 발판으로 야당 후보행은 코미디"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감사원을 맹비난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백혜련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최 원장이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 자리를 지켜주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길"이라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고, 법조인의 한계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부여한 제도적 장치로 임기를 보장한 감사원장이 그만두고 나온다"라며, "야당도 오죽 인물이 없으면 여당에서 일하던 분을 데리고 가야 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지난 2017년 말 최 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지냈던 우상호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의 고위직을 발판으로 삼아 야권의 후보가 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공직윤리에 맞지 않는다"라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감사원은 정치적 대권야망 실현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정계진출을 위해 임기 중 사퇴한 유일한 감사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대권 주자들은 최 원장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뒤 대권 행보에 나선 윤 전 총장까지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라디오에서 "현직에 있다가 정치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저도 국민 시선과 같은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제2의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제정' 공약과 관련해, "이들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전의 감사·수사 방향에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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