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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인 "미얀마군에 고문당해…눈 가리고 때리며 잠도 안 재워"

미 언론인 "미얀마군에 고문당해…눈 가리고 때리며 잠도 안 재워"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21.06.28 11: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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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미 언론인 "미얀마군에 고문당해…눈 가리고 때리며 잠도 안 재워"
"미얀마군이 때리고, 일주일 넘게 심문하면서 눈을 가렸다."

쿠데타를 자행한 미얀마군에 구금됐던 미국 언론인 나탄 마웅 카마윳 미디어 편집장이 서방 언론을 통해 군인들의 인권 침해 행위를 고발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3월9일 마웅을 체포해 6월15일 석방하고 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마웅은 미얀마 태생으로 1990년대 미국에 망명했으며 이번에 카마윳 미디어 사무실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웅은 "구금되고 나서 처음 3∼4일이 가장 심했다"며 "군인들이 양손으로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도 쳤다"며 "어깨를 때리고 일어서지도 못하게 했다. 다리도 부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웅은 또 "허리 뒤로 손을 꺾어 수갑을 채우고 천으로 눈을 가렸다"며 "사나흘 동안 잠도 재우지 않고 끊임없이 추궁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미얀마 군은 나흘 뒤 마웅이 미국 국적이라는 것을 알고는 폭력을 멈췄습니다.

그러나 함께 구금된 동료 한타르 나인은 아직 풀려나지 못했으며 자신보다 더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웅이 체포된 이후 카마윳 미디어는 뉴스 발행을 중단했지만, 마웅은 곧 이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고문 의혹에 대해 구금된 인사들을 법에 따라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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