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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아파트 참사, 이미 3년 전에 예고됐었다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붕괴된 아파트는 3년 전 이미 안전진단에서 심각한 손상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는 가운데 밤사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구조작업이 밤새 이어지면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간밤에 시신 4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도 150여 명이나 됩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장 : 밤새 잔해를 수색하면서 시신 4구를 더 찾았습니다.]

추가붕괴 위험에 그동안 건물 잔해 밑에서 불까지 나면서 상당히 더디게 진행된 구조작업,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면서 초조함이 커진 일부 실종자 가족이 더딘 구조작업에 항의하며 직접 수색에 나서겠다고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시는 구조작업 현장에 실종자 가족의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미 3년 전 안전 진단에서 야외 수영장과 지하주차장 등에 심각한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해당 아파트는 당시 100억 원 상당의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견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선 사고가 난 아파트가 세워진 곳이 40년 전 바다를 메운 간척지라며, 기후변화로 지난 한 세기 동안 30센티미터나 상승한 해수면에 지반이 침하하면서 건물이 내려 앉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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