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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인도, 사망자 축소…110만 명↑ 추산"

<앵커>

유럽 각국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한 인도에서는 당국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를 대폭 축소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국이 집계한 39만여 명의 3배에 가까운 1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당국이 집계한 확진자 수는 실제 확진자의 3~5%에 불과하다, 인도 당국의 코로나19 통계가 대폭 축소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연구소의 분석 결과입니다.

인도에선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델타 변이'가 지난 4월부터 5월 초 사이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당시 병원들이 의료 시설 부족으로 많은 환자를 그냥 돌려보냈고, 진단검사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도 당국이 코로나19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델타 변이'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각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많은 1만 8천여 명이나 나왔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1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에 이어 포르투갈과 러시아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산하는 걸로 보고돼 각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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