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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준석, 한국오픈 우승…김주형 3위

호주교포 이준석, 한국오픈 우승…김주형 3위
호주 교포 이준석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준석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제63회 한국오픈 (총상금 13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습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준석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힙겹게 뿌리치고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 박은신과는 1타 차입니다.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이듬해인 2009년 데뷔한 이준석은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장식했습니다.

15살에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이준석은 이전까지 코리안투어에선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해외에서는 2012년 차이나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천안에 살며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이준석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린 데 이어 3라운드에선 단독 선두가 됐고,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억 원을 차지한 이준석은 시즌 상금 4억5천586만원을 기록해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습니다.

한국오픈에선 2019년 태국의 재즈 ?와타나논에 이어 2회 연속 외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준석은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선두권 각축전 속에 16번 홀(파3) 선두에 2타 차 3위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17번 홀(파4) 10m 넘는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추격했고, 박은신,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돌입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박은신도 2010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한 타 차 준우승(7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린 김주형은 2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3위(6언더파 278타)로 선전했습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 3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비오가 4위(5언더파 279타), 김영수와 현정협이 공동 5위(4언더파 280타), 박상현이 7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 챔피언 양용은은 공동 21위(2오버파 286타)에 자리했고, 아마추어 선수 중엔 조우영(20·한국체대)이 양용은과 같은 2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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