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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하루 확진 2월 초 이후 최다…런던에선 반봉쇄 시위

영, 하루 확진 2월 초 이후 최다…런던에선 반봉쇄 시위
영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월 초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8천 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월 5일 1만 9천 명 수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영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초 6만8천여 명까지 늘었다가 지난달 초 1천 명대까지 꾸준히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하는 흐름으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노력이 이어지면서 신규 사망자 수는 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신속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 덕분에 확진과 사망의 연결고리가 끊긴 듯하다"고 해설했습니다.

현재까지 영국 성인 83.7%가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61.2%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런던에서는 정부의 봉쇄 조처와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 규모의 시위대는 런던 시내를 행진한 후 의회광장에 집결해 국회의사당 담 너머로 테니스공을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도 시위대가 모여 테니스공을 던지고 "부끄럽지 않은가"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3명이 경찰 폭력 등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 3명이 다쳤습니다.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난 21일 해제하려고 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4주 연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방역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보건장관이 불륜 행각과 거리두기 위반 사실이 들통나 급히 교체돼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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