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서 불륜·거리두기 위반…英 보건장관 사임

집무실에서 측근과 불륜 행위를 한 영상이 유출된 뒤 비난 여론에 직면한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런던 보건부 청사 집무실에서 보건부 비상임이사인 측근 여성과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7일 규제 완화 전까진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식구가 아닌 사람과 집 밖에서 포옹하는 행위를 금지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일선에 있는 보건 장관이 거리두기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행콕 장관은 보도 직후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은 인정했지만 장관직에선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혀 더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하루 만에 사의를 밝혔고 존슨 총리는 후임 장관에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