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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BC카드 여자골프 3R 단독 선두…박현경 공동 8위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김수지가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수지는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김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내일(27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수지 (사진=KLPGA 제공)

2017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김수지는 아직 우승이 없고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3년 연속 4위를 한 차례씩 한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올해는 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김수지는 16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7.5m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1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지영은 1타 차 2위에 올라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합니다.

김지영은 222미터로 짧게 세팅된 파4, 8번 홀에서 멋진 페이드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3번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을 날렸는데, 공이 살짝 페이드가 걸리며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진 뒤 그린에 올라가 홀을 향해 굴러가다 2미터 앞에 멈췄습니다.

김지영은 여기서 가볍게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습니다.

김지영 (사진=KLPGA 제공)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새로미가 최은우와 함께 7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1위였던 서연정은 1타를 잃고 5언더파를 기록해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한국오픈 3,4 라운드에서 박민지와 불꽃튀는 명승부를 펼쳤던 박현경은 2주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또 한번 우승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11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박현경은 강철 체력을 앞세워 오늘만 5타를 줄이는 뒷심을 과시하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올 시즌 벌써 5승을 차지한 '대세' 박민지는 체력 안배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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