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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생명 구한 소방관…"시민과 같이 구했다"

<앵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한 소방관이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직접 한강에 뛰어들어 생명을 구한 이 소방관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켜주세요.]

소방대원들이 물 밖으로 빠져나온 남성의 상태를 살핍니다.

한강에 빠져 있던 이 남성을 구조한 것은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최진헌 소방관이었습니다.

최 소방장은 어제(25일) 오전 10시 40분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다가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사람구한 최진헌 소방관
사람구한 최진헌 소방관

[최진헌/인천 서부소방서 소방장 : 뭐가 떠다니는 데 마네킹인 줄 알았어요, 처음에. '뭐지?'하고 가까이 가서 멈추고 봤는데 사람인 거예요.]

최 소방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강물에 뛰어들었고 약 25m를 헤엄쳐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최진헌/인천 서부소방서 소방장 : (발을) 디디려고 해봤는데 발은 안 닿는 상황이어서, 어쨌든 저는 빨리 구조를 했죠. 제가 뭐 큰일을 했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데….]

최 소방장이 구조한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헌/인천 서부소방서 소방장 : 어떤 시민분이 구명환을 그분께 던졌어요.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조에 같이 힘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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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20살 남성 A 씨를 감금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와 두 남성들은 이 호텔 내 객실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두 남성들은 A 씨를 4일 동안 가둔 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A 씨가 명품 옷 등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아서 감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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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20분쯤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인근 언덕길을 오르던 요양원 승합차가 옆으로 쓰러져 87살 여성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고창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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