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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文 대통령 삽화 논란…영문판 사설에는 '아부'

<앵커>

영문판 사설 제목에 '아부'라는 표현을 쓰고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사건 기사 삽화에 활용했다며 청와대가 조선일보에 항의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재발 방지를 약속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입니다.

'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란 제목인데,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란 제목의 국문판 사설과 같은 내용입니다.

조선일보

청와대는 제목에서 '아부하다, 알랑거리다'란 뜻의 특정 영어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

비속어는 아니지만, 기사에선 인용할 때 외에는 잘 안 쓰는 표현이란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조선일보가 지난 3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활용한 삽화를 사건 기사에 게재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영문판 사설 제목을 수정했는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에 앞서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사진을 활용한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썼다가 비난을 산 바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 조선일보는 해당 삽화를 수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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