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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장인' 김상수…'1할 타자'의 생존법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김상수 선수는 올해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대신 엄청난 수비력으로 선두 삼성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헛스윙에 노려친 타구는 파울이 돼 헬멧을 때리고 가까스로 맞춰낸 공은 중견수의 호수비에 잡힙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자가 됐던 김상수는 올해 최악의 빈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즌 타율 1할 9푼 2리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4명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지난 1997년 박진만의 1할 8푼 5리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타율입니다.

[김상수/삼성 : 제 타율하고 득점권 타율이 안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연습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그래도 수비에서 만큼은 김상수를 당할 자가 없습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 지 3년째.

김상수는 매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호수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동작으로 잡아낸 공을 정확하게 송구하는 강한 어깨, 1루와 2루 사이 전 범위를 막아내는 스피드에 주자들의 위치를 파악한 뒤 병살을 이끌어내는 센스까지 탄성을 자아냅니다.

어제(24일) 한화전에서는 8회 투아웃 1, 2루 위기에서 우전 안타성 타구를 미끄러지며 잡아낸 뒤 온몸을 튕겨 아웃으로 연결하며 팀의 공동 선두 복귀를 지원했습니다.

비록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1할 타율에 허덕이고 있지만 김상수는 온몸을 던져가며 삼성의 2루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라이온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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