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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모임하더니…학원 3곳서 53명 감염

<앵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는데 분당과 일산, 부천의 어린이 영어학원 3곳에서 50명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의 모임에서부터 전파가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어린이 영어학원입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다른 강사와 원생 29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학원 원어민 강사는 지난주 서울 홍대 근처에서 다른 지역 원어민 강사들과 모임을 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강사들 일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근무하는 일산과 부천의 영어학원 2곳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일산 17명, 부천 7명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영준/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유치부와 초등부가 있는) 이런 영어 학원에 있어서 강사 그 다음에 원생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상황이고….]

방역당국은 확진된 원어민 강사들의 인도발 델타 변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둔 학교들도 비상입니다.

서울 광진구 한 고등학교에선 18명이, 울산의 중학교에선 사흘간 29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 달 1일 완화된 새 거리두기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음 달 11일부터 2주간을 특별 방역 점검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긴장감 완화로 인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홍보와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현장의 참여와 실천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속에 백신 접종이 7월 말에야 다시 본격화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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