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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론 끝에 예정대로…민주당 대선 후보 9월에 정한다

<앵커>

대선 경선 일정을 미룰지 말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던 민주당이 현행 규정대로 올해 9월 초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예비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입니다. 경선 연기를 요구했었던 대선 주자들도 이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양상입니다.

첫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밖까지 고성이 들릴 정도로 90분 넘게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전혜숙/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연기 주장) : 제가 조금 힘들어 가지고요. 좀 들어갈게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의 결론은 경선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현행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된다'라는 합의 하에 이견 있는 최고위원들께서도 양해를 해주셨고.]

송 대표는 특히 이해찬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들 대다수가 원칙대로 가는 게 맞는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 경선 연기를 반대했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곧이어 관심은 경선 연기를 요구해 온 주자들이 이 결정을 수용할지에 쏠렸습니다.

발표 2시간 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일방적이고 독단적 결정"이라고 반발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이광재, 정세균, 이낙연 3명 모두 잇따라 지도부 결정을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충돌은 피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초·중순 경선 후보를 6명으로 좁히는 예비 경선을 치른 뒤 9월 5일에 본 경선을 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까지 진행해 늦어도 9월 10일,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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