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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대표팀 '델타 변이' 감염

우간다 대표팀 '델타 변이' 감염
지난 19일 일본 도착 직후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간다 대표팀 구성원 1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간다 팀의 나머지 구성원 8명 전원이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그제(23일) 합숙소에서 받은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지 않고 있다가 이틀 뒤 대표팀 전원과 우간다에서부터 대표팀과 동행한 이즈미사노 시 직원을 뒤늦게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습니다.

공항에서 이즈미사노 시까지 함께 이동하는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한 시 직원 4명도 밀접 접촉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우간다 대표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으며 출발 36시간 이내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했으나 확진자 발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각국 대표팀 입국이 본격화할 때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입국자에 대한 공항 검역에서 타액을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조사하는 '항원정량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방식은 간이 키트를 사용하는 항원검사보다는 감도가 높지만 유전자 증폭, 즉 PCR 검사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간다 대표팀 구성원도 항원정량검사에서는 감염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간다 팀의 확진자 중 나머지 1명은 공항을 떠나 합숙지로 이동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사람의 감염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공항 검역으로 감염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선수나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우간다 대표팀 2명 외에 4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이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회를 위해 올해 특례 입국한 이들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프랑스인, 이집트인, 스리랑카인, 가나인 각 1명씩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일본 내각관방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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