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野, 문 대통령 타임지 인터뷰에 "6·25 호국영령 참담"

野, 문 대통령 타임지 인터뷰에 "6·25 호국영령 참담"
▲ 6·25 맞아 원내대책회의에서 묵념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장 오른쪽)

국민의힘이 6·25 전쟁 발발 71주년인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호평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 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주적의 수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는 대통령을 호국 영령들께서 저세상에서 보고 계신다면 얼마나 참담하실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대목을 겨냥한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제아무리 치켜세운들 권력 유지를 위해 고모부를 공개 처형하고 이복형을 독살한 잔인한 독재자인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핵무기로 위협하면서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리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는 본질도 변하지 않는다"고 김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6·25를 앞두고 수백만의 사상자를 낸 전쟁의 원흉인 북한의 지도자를 마치 성군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순국선열과 유가족, 후손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타임지는 김 위원장이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하고, 고문 등 반인륜범죄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며, "타임지가 대통령의 말을 정면 반박하고 면박을 준 꼴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문제의 타임지 인터뷰 기사에 '망상'(delusional)이라는 단어가 쓰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타임지 인터뷰 기사 내용 가운데 '북한 전문가가 봤을 때, 김정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꾸준한 옹호는 망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 숨기고 싶어했던 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며, "우리 대통령이 망상에 빠졌다는 데도 청와대는 자랑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망상은 제정신이 아닌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이니 이유는 들여다봐야 한다"고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