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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겁을 쓰고 어찌…" 조국, 삽화 논란에 분노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그리고 딸이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으로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 조 전 장관은 자신과 딸의 모습이 담긴 삽화를 성매매 관련 기사에 사용한 것에 강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입시 비리 재판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과 함께 법정에 서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자신과 딸의 모습이 담긴 삽화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실린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증인 지원으로 비공개로 법정에 출석한 딸 조 민 씨는 부모가 기소된 법정에서 딸이 증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속 수감 중인 어머니를 보게 돼 많이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은 학교와 사회, 가족이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학창 시절이 검찰 수사로 부정당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잠시 휴정을 선언한 후 부모가 형사 처벌될 염려가 있는 사안에서 증언 거부를 행사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조민 씨의 증언거부권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 등을 허위로 받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증인 지원 서비스를 받고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한 원장은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인 피의자라 방어권 차원에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딸 조민 씨 관련 질문만 검찰 측 질문에 답하라고 결정했고 한 원장은 대부분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증인신문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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