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연기 안 한다…"9월 초 선출"

<앵커>

민주당이 당내 최대 갈등 사안이었던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두고 기존 규정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까지 당 대선 후보를 뽑기로 결정한 겁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현행 당헌 당규대로 내년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당내 대선 후보를 뽑겠다는 겁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된다라는 합의 하에 이견 있는 최고위원들께서도 양해를 해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90분 넘게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는 고성이 나오는 등 격론이 오갔습니다.

[전혜숙/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연기 주장) : 제가 조금 힘들어 가지고요. 좀 들어갈게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이재명계 의원들은 현재 규정 유지를,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경선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사흘 전 민주당 소속 의원이 모두 모인 회의에서 경선 일정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갈려 지도부는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모두 기존 규정을 유지한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선 일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민주당은 당장 다음 주부터는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7월 컷오프를 거쳐 본 경선은 9월 5일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