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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붕괴 아파트, 20년 전부터 위험 신호"

"美 붕괴 아파트, 20년 전부터 위험 신호"
현지시간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무너져 내린 12층 아파트의 붕괴 원인을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년 전부터 이 건물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붕괴된 아파트가 지난 1990년대부터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는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지구환경대학의 시몬 브도빈스키 교수의 지난해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브도빈스키 교수는 1990년대에 연간 2mm씩 침하했다면서 통상 건물이 이 정도 속도로 가라앉을 경우 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지난 2015년에는 이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가면서 소유주가 관리 소홀로 관리 업체에 소송을 건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건물은 콘크리트가 손상되고 곳곳에 철이 녹슬어 당국의 안전성 허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대규모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조합 측 변호인은 뉴욕타임스에 "보수작업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면서, 최근 지붕 수리 작업은 이미 시작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통상 해변에 위치한 건물들은 그 정도 연식이 되면 바닷바람에 의한 부식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보수작업이 붕괴 원인과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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