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1급 청년비서관에 25살 대학생인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임명됐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벼락 승진이다,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낀다는 야당의 주장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그냥 어느 날 온 분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청년들은 이 인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초고위 공무원으로 벼락승진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박 비서관이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거치며 정치 경력을 쌓았고,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그냥 어느 날 오신 분은 아니죠. 나름대로 정치권에서 훈련을 받은….]
유튜버 '공부의신' 강성태 씨는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부의신 가운데 이분이 최고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국회 관계자들의 익명 SNS 게시판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킨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여권은 박 비서관을 엄호하면서도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발탁 자체는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공정성 우려가 있으니 박 비서관이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의 청년비서관 인선에 25살이란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청년대표는 SNS에 "젊은 정치인을 나이로 공격하는 행태는 저열하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