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 · 김수현 등 한국역도 8명,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한국역도가 '최대 8장(남자 4명, 여자 4명)'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은 24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8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67㎏급 한명목(30세·경남도청), 73㎏급 원정식(31세·울산광역시청), 96㎏급 유동주(28세·진안군청), 109㎏급 진윤성(26세·고양시청)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55㎏급 함은지(24세·원주시청), 76㎏급 김수현(26세·인천광역시청), 87㎏급 강윤희(29세·경남도청), 최중량급(87㎏ 이상) 이선미(21세·강원도청) 등 여자 선수 4명도 도쿄행을 확정했습니다.

그동안 국가별 랭킹 포인트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했던 역도 종목은 도쿄올림픽부터 '개인 성적 중심의 쿼터 분배'를 도입했습니다.

올림픽에 남녀 7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체급당 14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국가별 출전권은 남녀 4개 체급 이하로 제한하고,동일 체급에는 국가별 1명씩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체급별로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위에 오른 선수가 '우선권'을 얻었습니다.

상위 8명을 제외한 선수 중 대륙별 1위를 차지한 선수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함은지(8위), 김수현(5위), 이선미(3위), 원정식(8위), 유동주(6위), 진윤성(8위)이 자동 진출권을 얻었고 강윤희(10위)와 한명목(11위)은 '상위 8위 외 아시아 1위'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메달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는 있습니다.

유동주와 진윤성, 김수현, 이선미는 내심 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국내외 대회에서 유동주는 89㎏급, 진윤성은 102㎏에 자주 출전하지만, 두 체급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둘은 체급을 올려 도쿄올림픽 플랫폼 위에 섭니다.

김수현은 지난 4월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76㎏급 2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2연패를 달성한 이선미도 올림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전상석 한국 역도대표팀 감독은 "부상 방지와 기록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최상의 몸 상태로 도쿄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