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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면 수업 확대…대학생 절반은 "불안"

<앵커>

초·중·고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추진되는 2학기부터는 대학에서도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9월 말 이후에는 대규모 강의는 물론이고 대학 축제나 행사도 가능해지는데, 아직 학생들 절반 가까이는 불안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내 신속 PCR 검사소입니다.

최근 교내 시설에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병현/대학원생 : (검사)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다 보니까요, 동선이 겹치는 건 아닌데 예방 차원에서 확인해보려고 오게 됐습니다.]

서울대는 PCR 검사소를 더 늘려 2학기에는 100명 이하 수업은 대면 수업으로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다른 대학들에 대해서도 2학기에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실험과 실습, 실기 중심의 수업과 20명 이하의 소규모 수업 등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9월 말쯤 대규모 강의와 축제, 행사도 대면으로 가능해집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9월 말까지 우리 국민 3천600만 명의 1차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대면활동 확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대학생들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부의 설문조사에서는 이론 중심 수업의 경우 대학생 응답자의 47%가 대면 수업에 반대했습니다.

[김수연/대학생 : 강의실에 여러 사람이 모이고, 대화할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또 식당 같은 데서도 많이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이 불안한 입장이죠.]

교육부는 이에 따라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1·2단계에서 강의실 좌석을 한 칸씩, 3·4단계에서는 두 칸씩 띄우도록 했습니다.

또 강의실과 기숙사, 식당 내 추가 방역지침을 다음 달 내 마련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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