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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1만 6천 명…"영국발 입국자 막아라"

<앵커>

영국은 코로나 환자가 하루 사이에 5천 명가량 더 늘었습니다. 성인의 80% 정도가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았지만,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경고등이 다시 커진 유럽 소식은, 정혜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23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6천100여 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날보다 5천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강력 봉쇄조치를 시행했던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원인인데 입원 환자의 60%는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됐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도 41건 확인됐습니다.

성인의 80% 이상이 백신을 1번 이상 접종한 영국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크게 늘자 유럽 전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영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포르투갈을 비판하며 "유럽 국가들이 영국을 비롯한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게 격리조치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가 다음 달 런던에서 치러지는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6만여 명의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자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서린 스몰우드/WHO 유럽지부 담당관 :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가 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유행은) 올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델타 변이가 8월 말까지 유럽연합 내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이며 추가 조치가 없으면 지난해 가을과 같은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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