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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 · 모더나 백신, 젊은 층 심장질환 연관"

<앵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젊은 층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질환 사례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메신저 리보핵산, 즉 mRNA 기술로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 새로운 경고 문구를 넣기로 했습니다.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등 심장질환 사례가 이들 백신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심장 질환은 12세에서 39세까지의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12세에서 24세 사이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심장 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다면서 의료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 이들의 증상은 경미하고, 한정적인데다, 최소한의 치료, 일반적인 치료로 사라집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CDC는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접종 뒤 심장질환을 겪은 사람에 대해서는 두 번째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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