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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년 만에 타임지 표지에…'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

문 대통령, 4년 만에 타임지 표지에…'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미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타임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한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시아판 등에서 표지에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지 사진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관련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해당 기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그동안 부침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등 평화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내년 3월 한국 대선으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타임과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이며,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열정적",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등의 평가를 했다고 인용했습니다.

또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 대통령이 거듭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타임은 국제사회에서의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 한국의 정치 상황,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간 백신 협력의 현실성 등의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타임은 앞서 한국에서 대선이 열린 지난 2017년 5월에도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사진을 아시아판 표지에 게재했습니다.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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