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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빈과일보 폐간 관련 EU 비난에 "내정 간섭 말라"

중국, 빈과일보 폐간 관련 EU 비난에 "내정 간섭 말라"
유럽연합, EU가 홍콩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폐간을 강력히 비난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늘(2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EU 주재 중국 사절단 대변인은 빈과일보 폐간에 대한 EU의 중국 비난에 성명을 내고 "유럽이 언론 자유를 명분으로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을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히 위반한 것으로 강한 불만과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홍콩 경찰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의심되는 개인과 회사에 대해 조치하는 것은 법치와 사회 질서를 수호하는 정의로운 행동"이라면서 "이는 언론의 자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EU가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제법을 준수하길 바란다"면서 "핑계를 대며 홍콩 문제에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EU는 빈과일보 폐간과 관련한 성명에서 "이는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통해 뉴스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한편, 빈과일보는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24일이 마지막 지면 발간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홍콩 빈관일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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