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 불나방 송은영, 첫 골 기록에도 "자책골 넣어 탈락하는 꿈 꿨다"…부담감에 '눈물 글썽'

자책골 넣는 꿈 꿨던 송은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불나방과 FC 월드 클라쓰의 첫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은영이 FC 불나방의 쐐기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는 남다른 첫 골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득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늘 한 게 없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송은영은 이미 손발을 맞춰 경기력이 높은 멤버들에 비해 본인의 실력이 뒤쳐진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송은영은 "구멍이 저밖에 없잖아요"라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개막 직전 연습 경기에서 제대로 위치도 찾지 못해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했던 송은영은 잘하고 싶은 마음과 따라주지 않는 몸의 괴리감에 힘들어했다.

이에 송은영은 "나 때문에 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꿈을 꾼다 가끔씩. 나 때문에 예선 탈락하게 되는, 자책골을 넣는 꿈도 꾼 적 있다"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예선 탈락을 하면 안 되잖냐.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심적 부담감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