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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너도나도 '카페 창업'…"포화 상태"

코로나 시국에 너도나도 '카페 창업'…"포화 상태"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작성 2021.06.23 20:46 수정 2021.06.23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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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는데도 유독 커피 전문점만큼은 새로 시작한 곳이 많습니다. 수요가 꾸준하고 초기 자본이 비교적 적다 보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도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먼저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 100m 남짓 걸었는데 마주한 커피점은 6곳이나 됩니다.

이렇게 지도를 살펴보면 반경 500m 내에 50개가 넘는 카페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의 커피점은 7만 2천686곳.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지난해 커피점 창업은 15% 넘게 증가했습니다.

포화상태라지만, 초기 창업에 나선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입니다.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소규모 카페 창업 상담사 : 지금 실제로 창업을 하시게 되면 한 5천에서 6천 정도, 점포를 더 저렴한 걸 구하시게 되면 4천만 원대에도 창업은 가능해요.]

커피점은 수요가 꾸준하고 적은 초기 자본 등 비교적 진입 장벽도 낮습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실이 많아져 임대료도 저렴해진 데다 배달 매출 비중이 늘며 굳이 목 좋은 자리에 비싸게 들어갈 필요도 줄었습니다.

[소규모 카페 창업 상담사 : 시세가 거의 지금 절반 정도 수준…문 닫는 가게들이 많다는 거죠. 소비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에 배달이란 걸로, 비싼 자리엔 들어갈 필요가 없고요.]

이러다 보니 커피점 상권은 점점 겹치고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고영훈/카페 운영 : 지금 여기에도 (카페) 매장이 지금 세 개 네 개가 있습니다.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임 세일 한다든지, 제가 아침 오면 매일매일 고민을 해요.]

인지도가 낮은 소규모 커피점들은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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