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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평생의 꿈"…'약혼반지'에 쓸 다이아몬드 발굴한 美 26살

'평생의 꿈

어렸을 때부터 미래의 청혼 계획을 세워온 미국 남성의 꿈이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GNN 뉴스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사는 26살 크리스천 라이든 씨는 지난달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에 앞서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즈' 주립공원 향했습니다.

이 주립공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중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발굴지로, 올해에만 무려 121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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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라이든 씨는 중학생 때부터 '언젠가 직접 캐낸 다이아몬드로 반지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하겠다'는 독특한 꿈을 품어왔습니다. 십수 년 동안 이 목표를 잊지 않았던 라이든 씨는 2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 데지레 씨와 결혼을 다짐한 뒤 이 주립공원을 찾았던 겁니다.

이틀 동안의 발굴 작업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라이든 씨는 동행한 친구와 함께 땅을 깊게 파내고 흙 속에서 열심히 헤맸지만, 다이아몬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평생의 꿈

셋째 날 라이든 씨와 친구는 전략을 바꿔 최대한 넓은 면적을 얕게 파보기로 했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 막무가내로 삽질을 하던 그때, 흙 위로 뭔가 반짝이는 것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커다란 노란색 다이아몬드였습니다.

라이든 씨가 찾아낸 다이아몬드는 2.2캐럿으로, 올해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립공원 측은 "지난해 10월 발견된 4.49캐럿 다이아몬드 이후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는 처음"이라며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색깔과 빛을 가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생의 꿈

라이든 씨는 "작은 다이아몬드 여러 개를 찾아서 커다란 다이아몬드 한 개를 살 돈을 마련할 예정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반지를 만들 순금도 직접 캤다는 라이든 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네바다에 들러 오팔을 캐낸 뒤 전국에서 모은 광물들로 직접 반지를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rater of Diamonds State Park' 페이스북, 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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