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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소록도 간호사'에 홍삼 선물

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소록도 간호사'에 홍삼 선물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소록도의 천사'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에게 선물과 친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을 돌보다가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오스트리아로 돌아갔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두 간호사에게 전달한 선물에 홍삼과 무릎 담요를 담았습니다.

또 친전을 통해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며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선물과 친전을 받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제2의 고향인 한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의 기억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두 간호사는 현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선물과 친전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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