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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백설공주' 탄생…디즈니, '인어공주' 이어 또 파격 캐스팅

백설공주

디즈니가 '인어공주'에 이어 '백설공주' 실사 영화에서도 파격적인 캐스팅을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드라인 할리우드(Deadline Hollywood)'는 23일 '백설공주' 역할로 미국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연출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크 웹 감독이 맡는다.

레이첼 지글러는 오디션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푸티지 영상에 힘입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웹 감독은 "레이첼의 뛰어난 보컬 능력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의 힘, 지성, 낙관주의는 이 고전 디즈니 동화에서 기쁨을 재발견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캐스팅이 화제를 모으는 것은 라틴계 백설공주의 탄생이기 때문이다. 2001년생인 레이첼 지글러는 콜롬비아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라틴계 혼혈이다.

배우이자 가수, 유튜버인 레이첼 지글러는 지난해 미국 개봉을 마친 스티븐 스필버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DC 필름이 제작하는 '샤잠: 신들의 분노'(SHAZAM: FURY OF THE GODS)를 촬영 중이다.

앞서 디즈니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 애리얼 역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이 캐스팅을 두고 원작의 캐릭터 설정과 맞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백설공주' 역시 원작 속 하얀 피부의 주인공과는 캐릭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캐스팅이다.

디즈니는 최근 실사 영화에서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캐스팅 해 화제를 모은 반면 강박적 'PC'(Political Correctness : 성별이나 성적 지향, 종교, 인종 등이 갖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자는 운동)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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