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월 "물가 상승 예상 이상이지만 선제적 금리 인상 안 한다"

파월 "물가 상승 예상 이상이지만 선제적 금리 인상 안 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 이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영향이 더 컸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최근 심상치 않은 물가상승을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했으나, 지난 15∼16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 후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상 전망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최근 물가상승 움직임이 경제 재개의 직접 영향을 받은 분야에서 초래된 것인 만큼 반드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파월 의장의 진단입니다.

따라서 연준이 "노동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완화적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파월 의장은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