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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넉 달 전 점검서 지적사항 277건

이천 쿠팡물류센터, 넉 달 전 점검서 지적사항 277건

불난 지 엿새 만에 완전히 꺼져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작성 2021.06.23 07:36 수정 2021.06.23 08: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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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물류창고 화재는 불이 난 지 엿새 만인 어제(22일)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이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넉 달 전 물류창고 소방시설에서 무려 270건이 넘는 지적사항이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의 소방시설 종합점검 결과입니다.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 등 화재 확산을 막는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했습니다.

매년 받는 점검인데도 무려 277건에 달하는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고, 방화셔터가 망가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쿠팡 측은 이를 모두 보완한 뒤 소방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역을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아주는 방화구획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관련법상 1천 제곱미터마다 방화구획을 둬 불이 났을 때 방화셔터 등이 내려와 불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창고의 평면도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기준의 10배인 1만 제곱미터로 설정된 곳도 있었습니다.

컨베이어 설치 등을 이유로 각종 완화 규정을 적용받은 결과입니다.

[지자체 인허가 관련 직원 : (완화받는 게 무제한인 거예요?) 네. (제한이) 없어요. 제조시설이 필요로 하면, 무한대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이랑 똑같아요.]

소방청은 관련 규정에 허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행령 개정 등 보완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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