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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로 잔여 백신 예약 성공"…차단 방안 마련

<앵커>

'매크로'라고 하는 자동 클릭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잔여 백신 예약을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이를 차단하기로 하고, 위법성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에 올라온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컴퓨터에 설치한 뒤 잔여 백신 예약을 시도해봤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후 예약 창을 원하는 지역으로 지정하자 지역 병원들의 잔여 백신 정보가 업데이트됩니다.

사람 대신 프로그램이 알아서 새로고침을 반복해 누르는 것입니다.

SNS에는 이런 식으로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불공정하게 잔여 백신을 선점하다는 지적에 방역 당국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매크로를 이용한 예약은 컴퓨터에 국한된 것으로 모바일 앱에서는 불가능하며 잔여 백신 예약 대부분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김기남/질병관리청 접종기획반장 : 92% 이상은 매크로가 적용되지 않는 알림 서비스를 통해서 지금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고, 모바일 앱을 통해서 대부분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매크로가 적용되는 영역은 PC에 제한적입니다.]

컴퓨터에서 매크로 예약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위법성 여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기남/질병관리청 접종기획반장 : 매크로 사용의 어떤 목적이라든지, 예방접종 사업을 방해하는지 여부, 이런 사안별로 종합해서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매크로 예약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1명이 여러 개 백신을 예약할 수는 없는 만큼 잔여 백신 싹쓸이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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