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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다시 실내 마스크 · 해외여행 자제"

<앵커>

유럽 쪽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가 다시 써야 할 상황이 됐고, 영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채 공항에 나온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면서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씁시다. 지금부터 내각 장관들과 사회 지도자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또 "12살 이상된 모든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지난 4월 실외에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고, 한자릿수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1백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이미 지배종이 된 영국에서는 어제(22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1천6백여 명이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도 영국 정부는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전에 6만 명까지 관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경기를 보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을 맞은 뒤 14일이 지났다는 증빙을 제시하도록 했는데, 세계보건기구 측은 이에 대한 우려를 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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