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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 사찰"…與 "검증받으라"

<앵커>

이른바 '윤석열 X 파일'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면서 만약 집권당이 개입했다면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여당은 당당하게 검증받으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X 파일과 관련해 어제(22일)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과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괴문서를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강한 어조로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이런 입장 표명은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대응으로는 논란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당한 의혹 제기까지 불법 사찰로 몰고 있다며 당당히 검증받으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정치 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일단 윤 전 총장을 엄호했습니다.

이른바 X파일은 올해 4월과 6월에 작성된 2개의 문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 존재에 대한 최초 주장자인 장성철 씨는 정치적 이용 방법과 관련된 내용도 문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4월에 작성된 문건에는 처가 관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가 나와 있고, 특정 기관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나 작성자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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