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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여자 최중량급 한국 주니어 신기록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여자 최중량급 한국 주니어 신기록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18세·안산공고)이 자신이 보유한 여자 최중량급 합계와 용상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박혜정은 22일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3㎏, 용상 163㎏, 합계 286㎏을 들었습니다.

합계 286㎏은 박혜정이 지난해 10월 16일 문곡서상천배대회에서 작성한 281㎏을 5㎏ 경신한 한국 주니어 신기록입니다.

이날 박혜정은 자신이 약점이라고 지적하는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종전 121㎏)을 2㎏ 넘어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어 용상에서 163㎏에 성공해 자신이 만든 용상 한국 주니어 기록(160㎏)을 바꿔놨습니다.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박혜정은 합계 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여자 고등부 최우수선수에 올랐습니다.

같은 체급 2위 합계 기록은 255㎏(김효언)으로, 박혜정의 기록보다 31㎏이나 뒤집니다.

박혜정은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세계 역도계를 호령하는 모습을 보며 "역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미국 유학 중인 장미란은 2018년 12월 잠시 한국으로 와 박혜정을 직접 만나 여러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교 2년생인 박혜정은 아직 성인 무대에 나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록은 성인 선수 못지않습니다.

합계 286㎏은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5위 기록입니다.

도쿄올림픽 뉴질랜드 대표로 뽑혀 성전환 선수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는 로렐 허버드(43세)의 '여자부 개인 최고 기록'은 285㎏입니다.

(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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