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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유력 인권운동가, 런던서 의문의 교통사고 사망

UAE 유력 인권운동가, 런던서 의문의 교통사고 사망
아랍에미리트(UAE) 반체제 인사의 딸이자 저명 인권 운동가인 알라 알시다크가 영국 런던에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CNN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ALQST는 20일 성명에서 이 단체 대표이자 인권 운동가 알시디크가 전날 런던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ALQST는 "깊은 슬픔으로 우리 인권 운동의 상징인 알라 알시디크가 비극적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경찰과 지역당국이 함께 사건을 검토한 결과 살인 의혹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동 전문 매체 뉴아랍은 알시디크가 이날 자신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면서 사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ALQST 임원이자 인권단체 던의 대표인 사라 레아 휘트슨은 "UAE와 사우디 정부가 인권 운동가들과 그 가족을 표적으로 괴롭혀온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사건에 살인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UAE의 반체제 인사인 무함마드 압둘 라자크 알시디크의 딸인 알라 알시디크는 UAE의 정치개혁과 수감 중인 부친의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사진=ALQAT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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