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새벽, 인천의 한 공장에서 혼자 일하던 60대 작업자가 거푸집에 깔려 숨졌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큰불이 났는데 12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6시 40분쯤, 인천 서구 경서동의 한 주물공장에서 61살 작업자 A 씨가 100kg짜리 거푸집에 깔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혼자서 크레인장비를 조작해 거푸집을 운반용 장비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거푸집이 중심을 잃고 A 씨를 향해 쓰러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반용) 대차 위에 거푸집을 적재하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진 건 맞는데 다른 부분에 대해선 조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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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쏟아부은 잔해에서는 흰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난 불이 12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4개 동 가운데 한 군데 쌓여 있던 300t가량의 비닐과 플라스틱 등 인화성 쓰레기로 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