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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진술로 밀접 접촉 조사"…도쿄올림픽 '방역 허점'

"확진자 진술로 밀접 접촉 조사"…도쿄올림픽 '방역 허점'
일본 당국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에서의 선수들 동선을 상세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두지 않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밀접 접촉자를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부터의 행동 이력을 보건소와 함께 당사자에게 청취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요한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당사자 이외의 인물을 상대로도 행동 이력을 청취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식당 등 선수촌 내 공용 공간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물을 파악하는 시스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당 외에도 선수촌 내 여러 공간에서 선수 사이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발생시 밀접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술에 의존하는 방식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당사자가 동선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 방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지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코코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앱은 과거 4개월 동안 '먹통' 상태였고, 일본 내에서 활용률도 극히 저조했던 점 등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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