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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산책하는 '게'?…싱가포르 해산물 음식점의 동물 학대

산책하는 '게'?…싱가포르 해산물 음식점의 동물 학대

싱가포르의 한 해산물 음식점이 요리 재료로 사용할 '게'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싱가포르 인터넷 매체 '마더십(Mothership)'에 따르면, 싱가포르 북동부 풍골에 위치한 음식점 '螃蟹之家'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와 산책하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산책하는 '게'?…싱가포르 해산물 음식점의 동물 학대

사진을 보면 성인 팔뚝만 한 큰 게들이 집게다리에 줄을 매달고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가게 직원들로 추정되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산책에 동참한 모습입니다.

해당 음식점은 이 사진을 공개하며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이, 우리도 우리 게를 사랑한다", "게들의 살이 먹음직스럽게 차오르게 해서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해변을 산책했다"라는 설명을 달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반려동물 들먹이지 마라", "정말 끔찍하다. 잔인한 노이즈 마케팅이다", "재미도 없고 보기 거북하다"라는 등 즉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산책하는 '게'?…싱가포르 해산물 음식점의 동물 학대
산책하는 '게'?…싱가포르 해산물 음식점의 동물 학대

사실 해당 음식점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위 음식점은 지난 2019년 살아있는 게를 인형뽑기 기계로 뽑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비난을 받고 전국민적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겪고 있을 때, 수술용 마스크를 한 상자에 21.40 싱가포르 달러(약 1만 8천 원)에 독점 판매했다가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螃蟹之家' 페이스북, 채널뉴스아시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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