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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역대 최대 규모"…정권 수사팀 교체 유력

박범계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역대 최대 규모"…정권 수사팀 교체 유력
조만간 단행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가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오늘(21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인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노골적인 인사로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이 침해됐다는 판단에 따라 박 장관은 첫 인사를 소폭 단행했지만, 이번엔 검찰 진용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중간 간부 인사는 수사권 조정에 따른 직제개편까지 맞물려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간 검찰 정기인사는 통상 2월에 이뤄져 왔는데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이라 박 장관이 추가 인사를 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 이후 구축되는 검찰 진용은 내년 대선 정국까지 이어지는 만큼 정권 입장에서 확실한 '우리 편'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앉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주요 권력사건 수사팀장(부장검사)들이 보직을 옮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담당해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의 교체가 유력해 보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가 좌천된 검사들의 이동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수사를 이끌었던 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인사 때 대구지검으로,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이었던 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해 8월 통영지청으로 발령이 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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