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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연료비 '동결'…"높은 물가 상승률 우려"

<앵커>

연료비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와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인플레 우려 목소리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3원 인하한 채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연속 연료비를 동결한 겁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월평균 350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는 매월 최대 1천50원씩 전기요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한전은 직전 3개월 동안 변동된 연료비를 다음 분기 전기요금에 반영해 공개해왔는데, 아직까지 도입 이후 한번도 연료비를 반영해 인상한 적이 없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상승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 국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와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유연탄 가격은 kg당 평균 20원 이상 올랐습니다.

전기 생산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자만 두 분기 연속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하면서 연료비 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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