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미일 북핵 수석 협의…'대북 당근책' 나오나?

<앵커>

오늘(21일) 서울에서 연쇄적으로 한미와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서 북핵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대미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인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곽상은 기자,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들이 만나는 서울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협의는 한미, 한미일, 한일 순서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조금 전인 10시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만나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해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 주력하겠다"며 대화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백악관도 "흥미로운 신호다",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며 유화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따라서 이번 협의에서 성김 대표가 북한이 관심 가질만한 새로운 유인책을 발표할지 주목됩니다.

한미 대표 간 협의 후에는 일본 북핵 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함께 하는 한미일 북핵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고, 오후에는 한일 간 협의도 이뤄집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 외에 양국 간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