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 말로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장맛비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경북 경산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36도까지 올랐고, 부산 해수욕장에는 수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다리던 파도가 밀려오자 재빨리 몸을 일으켜 세우고 파도에 올라탑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때 이른 더위와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김성환/서핑객 : 날도 더운데 부산에서 서핑을 하니까 기분도 되게 좋고 힐링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국에.]
오늘(20일)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5만 7천여 명, 송정 해수욕장에도 2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습니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내륙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시원한 옷을 입었지만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노유경/경산시 하양읍 : 아스팔트 열기가 훅훅 올라올 정도로 많이 더워서 물놀이가 생각날 정도로 많이 더웠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 하양읍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도까지 올라갔고, 대구의 기온도 33.9도를 기록했습니다.
장마는 늦어질 전망입니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 19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이지만 올해는 아직 장맛비 소식이 없습니다.
[양승만/기상청 예보관 :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있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7월 들어서나 점차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김태영 TBC,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