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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울산, 성남과 무승부…9경기 무패행진

K리그1 선두 울산, 성남과 무승부…9경기 무패행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성남FC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울산은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성남과 K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습니다.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쌓은 울산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33)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 이어갔지만 2연패 사슬을 끊은 성남은 승점 18을 기록하며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울산 레전드'이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추모 무대였습니다.

킥오프에 앞서 울산 선수들은 모두 유상철 전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입장한 뒤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추모 영상을 보며 대선배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유 전 감독은 울산에서 9시즌 동안 142경기를 뛰면서 두 차례 K리그 우승(1996년·2005년)을 비롯해 슈퍼컵(2006년)과 A3 챔피언십(2006)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관중 들은 킥오프 6분 동안 '침묵 응원'에 나섰고, 6분이 지난 뒤 66차례 박수로 유 감독을 애도했습니다.

유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검은색 추모 암밴드를 착용한 울산 선수들이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울산은 전반 13분 윤빛가람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프리킥을 힌터제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습니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성남은 전반 26분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이스칸데로프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울산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루키' 김민준을 앞세워 다시 앞서 갔습니다.

전반 31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성남 이태희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돌린 뒤 강한 크로스를 올리자, 김민준이 헤딩슛으로 자신의 시즌 5호 골을 꽂았습니다.

전반을 한 골차로 밀린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 골을 따냈습니다.

후반 시작 45초 만에 날린 뮬리치의 오른발슛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 막히자, 이태희가 곧바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이어가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태희는 앞선 전반 31분 홍철에게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 당해 실점의 빌미가 됐던 굴욕을 동점 골로 씻어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후반 9분 뮬리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울산 수비수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역전승 기회를 날렸습니다.

성남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이태희가 김인성을 넘어뜨려 주심으로부터 페널티킥 선언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번복돼 한숨을 돌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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