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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스파이크 돌연변이로 기존 항체 회피 가능"

"델타 변이, 스파이크 돌연변이로 기존 항체 회피 가능"

조성원 기자 wonnie@sbs.co.kr

작성 2021.06.20 13:43 수정 2021.06.20 15: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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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논문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이런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동료 평가 중인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델타 변이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N-말단 도메인)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외피에서 바깥으로 돌출된 단백질을 말하며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됩니다.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항체의 표적 식별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델타 변이는 면역계의 공격을 피해 감염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주장입니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일컫는 말로 지금까지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습니다.

델타 변이는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됐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신규 감염의 10%가 델타 변이 때문으로 나타나 곧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인도에서 코로나19 대확산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델타 변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인도의 다른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면역 회피'가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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