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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내 서있는 벌 선 美 네 살배기 숨져…앉지도 쉬지도 못해

사흘 내내 서있는 벌 선 美 네 살배기 숨져…앉지도 쉬지도 못해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6.19 09: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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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살 딸 학대한 말리카 베넷 (왼쪽) - 딸 머젤릭 영 (오른쪽) 

미국의 네 살 여자아이가 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사흘 내내 서 있는 벌을 받다 숨진 사실이 재판에서 드러났다고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말리카 베넷(31)은 지난해 딸 머젤릭 영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딸 머젤릭은 지난해 여름부터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말 집 뒷마당에 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체포영장을 보면 딸 머젤릭 영은 사흘 내내 세탁실에 서 있는 체벌을 받은 지난해 8월 이후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체벌 사실은 숨진 머젤릭의 13살 언니의 증언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의 언니는 경찰에서, 엄마가 동생에게 사흘 내내 앉지도, 쉬지도 못하고 계속 서 있도록 해 결국 체력이 소진된 동생이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엄마 베넷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이는 결국 회생하지 못했고, 이후 베넷은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차량 트렁크에 실어두었다가 며칠 후 집 뒷마당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베넷은 메클런버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아직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샬럿 메클런버그 경찰서의 브라이언 크럼은 "10여년간 많은 살인 사건을 다뤘지만 이번 일은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어떻게 사람이 자기 아이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샬럿 메클런버그 경찰 제공,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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