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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불길 잡았지만 내부 곳곳 불씨…소방관 수색 언제쯤?

<앵커>

경기도 이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난 지 사흘째입니다.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내부에 쌓인 물건 사이사이에는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건물 진입이 어렵다 보니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도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18일)밤부터 이곳 화재 현장을 쭉 지켜봤는데요.

밖에서도 이따금씩 건물 안쪽 불꽃이 보이고 현장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여전히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동원된 차량만 200대 가까이 되고요. 소방대원들은 밤새 건물 외벽으로 물을 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불길 대부분 잡혔고 다시 번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보관된 택배 물건이 1,620만여 개라고 밝혔는데 부피만 따져도 5만 3천㎥에 달합니다.

그만큼 내부 적재된 물건 사이 불씨가 남아 있어서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실종된 소방관이 걱정인데 수색은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까요? ​

<기자>

현재로써는 실종된 소방관을 찾으려면 먼저 건물 안전진단이 실시돼야 합니다.

건물 붕괴 위험이 있는지 판단한 다음에서야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현재로써는 조금 뒤인 오전 9시부터 건물 안전진단이 실시될 수도 있습니다.

건물 안전진단 위원은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소방 인원 2명과 국토기술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경기도청 안전특별점검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이 건물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그때부터 실종된 경기 광주 소방서 구조대장 김 모 소방경에 대한 수색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경찰도 25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화재가 진압되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또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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