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갤버즈 쓰고 귓병 났다"…"결함 아니지만 보상"

"갤버즈 쓰고 귓병 났다"…"결함 아니지만 보상"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21.06.18 20:38 수정 2021.06.18 21:2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삼성전자의 최신 무선 이어폰을 사용한 뒤 귀에 염증이 생겼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고객이 원하면 환불을 해주고 병원 진료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A 씨는 올해 1월 삼성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출시하자마자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2개월 뒤 양쪽 귓속에 염증이 생기고 노란 고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A 씨/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 : (사용한 지) 2개월 정도 지나서 4월 초쯤인가 잠을 못 잘 정도로 귀가 많이 간지럽더라고요.]

평일에는 2, 3시간 정도 착용하고 주말엔 아예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더니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외이도염 검사
[의사 : (귓속) 피부가 한 번 쭉 벗겨질 거예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는 A 씨만이 아닙니다.

삼성 서비스센터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슷한 불만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 측은 고객들이 요구할 경우 제품을 환불해주고 병원 진료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삼성은 "제품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님을 확인했지만 고객 배려 차원에서 보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귓속에 깊이 꽂는 이른바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상 귓속에 습기가 차서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애플의 에어팟 등 유사 제품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장시간 사용하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제연/이비인후과 전문의 : 접촉되는 팁 자체의 재질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고,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귀 안에 습기가 차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착용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삼성은 아직 제품 회수나 후속 제품 출시 계획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정민구)     

많이 본 뉴스